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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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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마사지, 젖산을 빼주는 게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었다

2026. 08. 12. 08:21 · 트레일러너들 팁


격렬한 운동을 마친 뒤 마사지를 받으면 다리에 쌓인 젖산이 빠져나가 회복이 빨라진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그런데 이 설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2012년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 마크 타르노폴스키 교수팀은 건강한 젊은 남성 11명을 탈진할 때까지 자전거로 운동시킨 뒤, 한쪽 대퇴사두근만 10분간 마사지하고 반대쪽 다리는 마사지 없이 그대로 둔 채 양쪽 근육 조직을 채취해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젖산 제거 속도는 마사지를 받은 다리와 받지 않은 다리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마사지가 젖산을 씻어낸다는 오래된 통념이 실험으로 뒤집힌 셈입니다.


대신 실제로 확인된 효과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마사지를 받은 근육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알파와 IL-6 생성이 줄었고, 세포 손상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열충격단백질(HSP27)의 인산화 반응도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미토콘드리아를 새로 만들어내는 신호(PGC-1알파)는 오히려 활발해졌습니다. 즉 마사지의 진짜 역할은 젖산 배출이 아니라, 근육 손상으로 생긴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세포 재생을 자극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Training for the Uphill Athlete》도 비슷한 맥락에서 마사지를 다룹니다. 반복되는 지구력 운동은 근육에 급성 염증을 유발해 뻣뻣함과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숙련된 마사지사의 손길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영양소 공급을 돕고 염증을 줄여 회복을 앞당긴다고 설명합니다. 매일 전문 마사지를 받기 어렵다면 폼롤러나 마사지볼을 이용한 셀프 마사지도 비슷한 전단 효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책은 덧붙입니다.


결국 마사지 후 다리가 가벼워졌다면, 그건 젖산이 빠져나가서가 아니라 염증이 가라앉고 근육이 회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참고: Steve House·Kilian Jornet·Scott Johnston, 《Training for the Uphill Athlete》 / ScienceDaily,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2/02/120201141710.htm

원문 : Steve House·Kilian Jornet·Scott Johnston, 《Training for the Uphill Athlete》 / ScienceDaily,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2/02/1202011417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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