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없이 50년 달린 80세 제리 던,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1년에 마라톤 104번 세계 기록 세운 러너가 숫자 대신 듣는 네 가지 감각
2026. 11. 04. 19:04 · 트레일러너들 뉴스룸

이미지 출처 : Jerry Dunn 제공 / iRunFar (https://www.irunfar.com)
GPS 시계, 심박계, 페이스 알림. 요즘 러너라면 하나쯤은 차고 달린다. 그런데 50년 넘게 달려 온 80세 러너 제리 던(Jerry Dunn)은 시계를 차지 않는다. 그는 iRunFar에 실은 글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The Body Never Lies)'에서 '손목보다 몸을 더 믿게 됐다'고 썼다.
1년에 마라톤 104번, 50년 달린 러너
던은 1980년대 마라톤으로 시작해 수십 년 동안 울트라와 장거리 도전을 이어 왔고, 1993년에는 1년 동안 마라톤 104번을 달려 세계 기록을 세웠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의 울트라 대회 '린 호스 울트라(Lean Horse Ultras)'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가 옛날 방식을 고집하거나 기록에 관심이 없어서 시계를 안 찬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수많은 성공과 실패 속에서 몸이 유일한 코치였던 날들이 쌓여 이렇게 됐다고 말한다.
시계 대신 네 가지 감각
그는 GPS 시계도, 이어폰도, 음악과 팟캐스트도, 페이스 알림도 하나씩 내려놓았다. 대신 '힘(Power), 리듬(Rhythm), 흐름(Flow), 우아함(Grace)'이라는 네 단어를 마음속 나침반으로 쓴다. 네 가지가 함께 맞아떨어지면 1마일을 6분에 달리든 16분에 달리든 잘 달리고 있다는 걸 안다고 했다. '오늘 얼마나 달렸어요?'라는 질문에는 '충분히'라고 답한다.
도구는 좋은 하인, 나쁜 주인
던은 과학과 장비를 무시하지 않는다. 투르 드 프랑스를 다섯 번 우승한 미겔 인두라인(Miguel Induráin)이 심박계 없이 경험과 감각으로 달렸던 예를 들며, 도구는 쓰되 몸의 목소리보다 크게 들리게 두지는 말자고 했다. 중요한 것을 모두 잴 수는 없고, 잴 수 있는 것이 모두 중요한 것도 아니라는 말과 함께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계를 두고 몸의 느낌만으로 달린다면 가장 먼저 어떤 감각에 귀 기울여 보고 싶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 주세요!
원문: iRunFar, "The Body Never Lies" (2026.11.03) https://www.irunfar.com/the-body-never-lies
이미지 출처 : Jerry Dunn 제공 / iRunFar (https://www.irunfar.com)
원문 : iRunFar, "The Body Never Lies" (2026.11.03) https://www.irunfar.com/the-body-never-lies
기존 사이트 게시글 : https://trailrunners.kr/28/?bmode=view&idx=175425055&t=board
